문제 많은 교회, 십일조 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질문>

교회에서 재정 문제와 관련해서 분쟁이 생겼습니다. 재정 관련 분쟁의 내용은 대개 내용과 절차에 대한 것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맞물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재정을 똑바로 쓰지 않으면서 그것을 투명하게 공개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인들 중에 재정이 균형 있게 쓰이지 못하고 편중되어 있는 것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는, 목회자 인건비 항목에 과다 편중된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 규모가 아주 작은 경우 목회자 인건비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되는 경우는 주로 그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입니다. 아무리 바로 잡으려고 애를 써도 시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재정의 수입 지출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서 문제제기를 하거나 질문하려 해도 은혜롭지 못하다는 이유로 은근히 제재를 당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으로,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사람으로 낙인찍힙니다. 

이런 경우(첫 번째, 두 번째, 또는 둘 다) 요즘 일부 교인들은 헌금, 특히 십일조를 그 교회에 내지 않습니다. 이런 교인이 많아지면 교회로서는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첫째, 교회에서 분쟁이 사라지고 재정 집행에 대해서 만족할 때까지 십일조를 내지 않고 따로 모아둡니다. 나중에 상황이 잘 정리되면 한꺼번에 낼 생각입니다. 둘째, 이참에 십일조를 아예 다른 건전한 기관이나 어려운 개척교회 같은 곳에 보냅니다. 우리 교회는 내가 십일조 안 해도 재정이 튼튼하니까 재정이 더 필요한 곳에 보내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담임목사는, 아무리 교회가 시끄럽고 목사가 싫고 재정 집행 내용이 맘이 안 든다고 해서, 본 교회에 십일조를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잘못이라고 지적합니다. 가령 대통령이 맘에 안 든다고 해서 국민이 세금을 안 낼 수 있느냐, 십일조는 세금과 같은 것이라고 역설합니다.

교회가 이런 지경일지라도 십일조를 그 교회에 내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당분간 보이콧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내도 괜찮은가요?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여러분 생각을 ‘기사 비평’ 코너에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에 계신 몇몇 목사님들께 의견을 구하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답이 오는 대로 정리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대답>

"반드시 본 교회에만 드려야 한다는 원칙 없다"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

이 문제와 관련하여 두 가지 일화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하나. 몇 년 전, 교계신문에서 신앙 문제에 대한 문답 컬럼을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바로 이 문제가 질문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십일조를 다른 교회에 보내도 된다"는 식의 입장으로 응답했습니다. 그 칼럼이 나간 다음 주일부터 제 칼럼은 쉬어야 했습니다. 신문사에 목회자들의 전화가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가 목회자들에게는 그토록 예민한 문제입니다.
둘. 얼마 전, 교회 안에서 존경받는 신앙인이며 의사인 교우가 찾아왔습니다. 머뭇머뭇하면서 할 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평소 같지 않아서, "왜 그러십니까? 무슨 말씀이십니까?"라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지금 십일조 헌금을 본 교회에 드리지 못하고 있어서 그 문제를 설명하려고 왔습니다"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러더니, 자신의 형님이 목회를 하고 있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아 지금껏 자신의 십일조 헌금을 그 교회로 보내고 있다고, 이제 많이 성장했으니 때를 보아 가능한 대로 속히 십일조 헌금을 본 교회에 드리겠으니 그때까지만 이해해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도 "십일조는 본 교회에 드려야 한다"는 원칙 때문에 눌려 있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잘 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자립하여 든든히 설 때까지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을 뵈면서,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처럼) 성서적인 근거도 없는 원칙 때문에 눌려 살고 있는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부터 이 문제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저는 "십일조는 꼭 본 교회에 드려야 한다"는 원칙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성서 어디에도 이 원칙을 뒷받침할 구절은 없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십일조 헌금을 본 교회에 드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정상적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성서적 원칙으로 고집할 근거는 없습니다.
둘째, 십일조를 ‘교회에’ ‘헌금으로’ 드리는 원칙에 대해서는 지지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교회’는 개체교회(local church)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적 교회'(the universal church)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면 어디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교회에 헌금으로 드리지 않고, "따로 알아서 선한 일에 쓰면 된다"는 생각에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봅니다. 십일조 헌금을 통해 자신의 공명심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며, 여러 가지 사유로 십일조 헌금을 유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원칙적으로 십일조 헌금에 더하여, 다른 사람을 돕는 선한 일에 자신의 재물을 사용할 책임이 있습니다.
셋째, 교회의 재정 운영에 무시하지 못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교인은 그 문제가 개선되도록 노력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을 목회자 혹은 일부 지도자들의 성역으로 보호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빠졌을 때, 책임 있는 성도라면 먼저 교회 재정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기도하며, 선한 방법을 통해 그 문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명백한 문제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일에 동의할 수 없다면, 교회를 떠나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냥 교회에 다니면서 십일조를 다른 곳에 보내기보다는 교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교회를 떠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지는 않다구요? 그렇다면 교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면서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때로, 자신의 의무나 책임에 대해서는 등한히 하면서 문제제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십일조를 드리기가 꺼려질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십일조를 드리면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그 모든 노력이 무익하다고 판단되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쉽게 떠나라는 뜻이 아닙니다.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때 그렇게 하는 것을 기도 중에 고려해 보라는 뜻입니다.

"십일조를 압박용 수단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잘못"
최용준 목사(벨지움 브뤼셀한인교회)
우선 문제를 느끼시는 분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해야 하겠지요. 사람에게 무엇을 하기 이전에 먼저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분명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재정을 담당하시는 분께 개인 면담을 요청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대화하는 가운데 혹시 오해한 부분이 있으면 풀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경우 의사소통이 정확하지 않아 이러한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설명이 투명하지 않고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을 때 혹은 대화를 거부당할 때에는, 본인이 제직일 경우 제직회에서 공식적으로 질의하실 수 있겠습니다. 다른 의도가 아니라 진정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올바른 동기에서 말입니다. 공식적인 질문이 정확하게 받아들여지고 분명하게 답변이 되면 그 선에서 해결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직회에서도 객관적인 면에서 볼 때 많은 분들이 재정 집행에 관해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교회 내 ‘감사’를 둘 경우, 감사가 연말 공동의회 내지 총회에서 지적할 수 있습니다. 감사 제도가 없으면 개인 회원 자격으로도 질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구체적인 제안이 발의되고 결정되면 그대로 집행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과정에서도 모든 교회 성도들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기도하시면서 신앙의 양심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십일조를 보이콧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십일조를 어떤 압박용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십일조는 우리의 모든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이며, 교역자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섬기기 위한 재원이므로, 본인의 신앙 양심껏 정하여 기쁜 마음, 자원하는 심령으로 즐겁게 주님의 나라를 위해 드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독일이나 벨지움에 있는 한인디아스포라 교회들 중, 법인으로 현지 법원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몇 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회의 재정 일체(장부 및 영수증)에 대해서 세무소로부터 감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월 공인회계사를 거쳐 세금을 공제한 후 목회자의 사례를 집행하기 때문에 투명하지 않을 수 없고 투명하지 않으면 바로 법적인 제재를 받습니다.

"재정 집행 감시는 교인의 권리이자 의무"
반선용 목사 (뉴욕 소명장로교회)

교회 헌금 문제는 늘 교회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교회에서는 늘 문제가 되어 왔고, 설령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도 성도들은 여기저기서 수군수군하다가 그 문제를 증폭시키는 일도 빈번히 일어났습니다. 교회 재정을 불투명한 상태에서 두루뭉술하게 처리하고 지나가는 것이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교회 재정을 마음대로 쓰는 교회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믿지만, 만약 교회 재정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해야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석연찮은 점이 발견되고 대답을 회피한다면, 문제제기를 한 사람이나 이를 동조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회는 헌금을 바르고 투명하게 집행해야 하며, 교인이 원하면 자세히 밝혀야 할 의무가 있고, 교회 구성원들 역시 교회가 재정을 바르게 집행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감시(?)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궁금증이 생겨서 그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고, 그래서 교인들이 아무런 의문 없이 헌금을 내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런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는데도 불구하고 교회가 재정에 대하여 함구하고 있다면 십일조를 비롯하여 모든 헌금에 대하여 건전한 기독교 기관이나 다른 교회로 헌금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헌금을 모아두었다가 문제제기한 부분이 해결되면 한꺼번에 내는 것은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헌금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인 공동체가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는데 필요한 재정적인 부분을 내가 가진 것(혹은 그 일부를 드림)으로 함께 감당하겠다는 헌신의 표시라는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당연히 바르고 투명하게 헌금을 사용하는 곳에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이때는 주관적인 의견에 의한 판단은 금물이며, 객관적인 의견에 따라 행동을 취해야 하겠지요.
"교회로서 참 모습 잃어버린 채 헌금 강요는 모순이자 상식 이하"
황재중 목사(잭슨빌벧엘장로교회)

주제가 답변하기가 굉장히 어렵고도 민감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식으로 답을 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버린다면 아무리 좋은 의도로 답한 것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나름대로의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 다른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회가 어떤 이유로든지 불안정하고 어려우면 금세 나타나는 현상은 헌금이 줄어듭니다. 교인들은 자기 나름대로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교회 재정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 합리적으로 사용될 때 교인들은 신뢰를 담은 헌금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하나님께 드린, 교회에 낸 헌금의 사용 출처에 지나치게 민감해하고 신경을 쓰는 것은 그리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교회에는 보통 재정을 맡아 관리하는 재정사역팀(또는 재정부)이 있고, 정기적으로 제직회의(분기별)를 통해서 재정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교회의 재정을 한 개인이 관할하지 않고 팀으로 관리하며, 정기적으로 교회 재정의 사용 출처를 교인들에게 보고한다면 교인들 입장에서는 재정을 맡은 분들을 믿고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흔히 교회에서 재정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거의 예외없이 이런 상식적인 절차가 생략되거나 무시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인들에게 투명한 재정의 사용 출처를 알리지 않기 때문에 교인들로부터 오해와 의심을 받게 됩니다. 구조적인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교인들이 교회의 재정을 사용하는 것에 신뢰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 의심하게 될 때 오늘의 주제와 같은 문제가 일어난다고 봅니다. 목회자를 포함해서 모든 교인들이 헌금을 하는 것은 반드시 한 전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며, 그렇기 때문에 교회 재정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전제가 성립되지 않을 때, 즉 하나님께서 주인으로 있지 않던가, 아니면 교회 재정을 몇몇 사람들의 독단으로 무절제하게 비합리적으로 더 나아가 비성경적으로 사용하는 교회라면 이런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헌금에 대한 책임은 결코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 교회의 재정을 훔치는 도둑놈의 지갑에 돈을 채워주는 것은 그 결과가 악하기 때문에 비록 선한 동기라 할지라도 결코 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이런 상황에서의 교인들의 헌금 행위는 자칫 율법주의나 도덕주의로 전락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재정이 어떻게 사용되든지 간에 상관없이 자기는 자기가 할 일은 했다는 식으로 스스로의 공로의식과 의로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은 더 이상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도 아닌데 교인들에게 헌금을 강요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고 상식 이하입니다.
또 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교인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를 신뢰하지 못해서 십일조를 포함한 헌금을 하지 못한다 하면 당연히 교회를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재정에 관해서 신뢰하지 못하기에 헌금을 안 한다고 하면서 그 교회를 계속 다닌다는 것은 또 하나의 모순입니다. 교인들은 교회에 감독관으로서가 아니라 몸의 지체로서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고 신뢰해서 헌금할 수 있는 교회로 나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결국 제 결론은 두 가지로 귀착됩니다. 교회가 교회로서 인정 받지 못한다면 그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헌금에 대한 책임은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 하나는 교인들이 헌금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교회를 신뢰할 수 없다면 신뢰할 수 있는 교회로 옮겨서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신앙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할 자유가 있다"
박은조 목사(분당샘물교회)

십일조가 무엇인지 바르게 이해하는 그리스도인이 본 교회의 재정 집행 과정이 옳지 않아서 다른 교회 혹은 기관으로 보내고자 할 때, 가능하면 교회가 약해지지 않도록 이런 일이 없어야 하지만, 자신의 양심을 따라 판단한 일이라면 허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이 자신의 물질과 모든 소유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중요한 신앙고백입니다. 그런데 그 물질을 받아 사용하는 책임을 가진 교회 공동체가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헌금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할 때, 성도 개인이 자신이 쓰는 것이 아니고 바르게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섬기는 곳에 헌금한다면 그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로교 헌법 첫머리에 양심의 자유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도 개인이 신앙 양심을 따라 판단할 때,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 양심을 따라 행할 수 있음을 공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많은 교회가 개인의 자유를 점점 줄여가고 있는 것은 성숙한 신앙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여러 목사님들의 견해가 큰 도움이 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 외에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평소 궁금하게 생각하신 것이 있으면 메일로 보내주십시오.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질문과 답변들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미주뉴스앤조이>는 건강한 교회 성숙한 성도들이 많이 생겨서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애쓰는 분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서 만들어나가는 언론입니다. 함께 만들어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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