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발성을 위하여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성악’을 생각할때, ‘배에 힘을 힘껏주고, 목을 눌러서 큰 소리를 내는것’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와같은 방법으로 노래를 하게되면, 노래를 다 부르기도 전에 지쳐버릴것이고, 아름다운 소리도 기대할수 없을뿐 아니라, 목을 쉽게 망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발성을 하기전까지 알아야 할 과정이라 할수 있는 웜업, 자세, 호흡등이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이제는 소리를 낼 단계에 왔다면, ‘파워 넘치는’ 소리보다, 아름답고 막힘없는 순수한 소리를 내는데 주안점을 두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우선, 막힘없고 순수한 소리를 내기 위해선, 결코 목을 눌러선 안됩니다. 소리를 ‘야하게’, ‘당차게’ 내는 훈련을 하셔야 하리라 봅니다. 호흡은 어느정도 안정이 돼서, 소리를 밖으로 힘있게 보내 줄려고 하는데, 목에서 소리가 빠져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면 절대 안되겠죠? 기본적으로, 연주회장에서 마이크 없이 노래를 하는데, 맨 뒤에 앉아있는 사람에게까지 감동을 주기 위해선, ‘혼자 웅얼거리는’ 소리로는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없겠죠?

두번째, 목을 열어야 합니다.
말은 참 간단하고 쉽습니다만, 저또한 그렇고, 많은 성악 하시는 분들이 이 부분에서 적쟎이 고심들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목을 열기 위해선, 후두를 떨어 뜨려야 합니다.
후두를 떨어 뜨리는데, 인위적으로 힘을줘서 떨어 뜨리는건 좋지 못하고, 하품 할때의 느낌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품을 할때, 목에 힘을주고 하품하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후두가 뚝 떨어지고, 목젖과 연구개는 위로 쑥 올라감을 볼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입을벌려 하품하면서 입안을 들여다 보시면, 목이 확 열려 있는것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으로 목을 열라는 얘기지, 하품하며 소리를 내라는 말씀이 결코 아니므로 오해가 없으셔야 하겠습니다.

자, 그리고 턱은 가볍게 (목에 압박을 주지 않는한에서)당겨줍니다.
혀는, 자연스레 펴서 아랫쪽으로 위치시키고, 혀 끝은 아랫니와 아래잇몸 사이에 위치시켜 줍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경직되어 지지 않도록, 편안한 느낌을 가지고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입안에 공간을 줍니다. 입안에 큰 사탕을 하나 넣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소리 내시면, 입안에 공간을 확보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턱에 긴장을 가지시면 결코 안됩니다. 정말, 턱은 붙어 있는지, 떨어졌는지 모를정도로 편안한 상태이어야 합니다.

이제, 소리를 내보겠습니다. 소리의 촛점을 비강과 미간 사이쯤에 두고 mp~mf 정도의 크기로 내는데, 가급적, 비강에 쉽게 붙일수 있는 발음인, ‘m’이나 ‘n’이 자음으로 쓰이는 발음으로(‘마~’, ‘나~’ 등…) 연습을 해봅니다. 이때, 반드시 소리가 코의 협력을 받고 있는지 확인을 하여야합니다. 만일, 코의 협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소리가 목에 걸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정한 음의 스케일을 정해두고, 레가토를 꼭 지키며 꾸준히 전공자의 조언을 받으면서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한 가지 주의 하여야 할것은, 소리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리를 비강에 싣고, 목을 열다보니, 소리를 안으로 가져가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그 느낌을 지나치게 갖다보니 흔히 일어나는 경우인것 같습니다. 언제나 소리는 밖으로 빠져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지킬것은, 비강을 울려주는 소리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성악을 깊이 들어가게 되면, 발성시에 ‘거울을 입앞에 두고 소리낼때 거울에 김이 서려선 안된다.’라든지, ‘입앞에 촛불을 갖다 놓았을때, 촛불이 흔들려선 안된다.’ 등의 얘기들도 들을수 있지만, 비전공자나 초보자에겐 오해의 소지가 많은 부분이므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부수적인 발성의 테크닉을 잘 기억하며, 항상 모든 노래를 부를때 적용을 하면서 몸에 익히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성악에 대해 관심을 갖고, 기초적인 훈련과 공부를 하고자 하는 ‘아마츄어’ 가족 여러분을 위해, 부족하나마 몇자 적어봅니다.
물론, 글중에 오류도 있을수있고, 여러 성악 전공자님들과 견해 차이도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적지 않은 부분에서 일반적인 견해와 방법들에, 크게 틀리지 않을 내용이라 생각하며 글 올립니다.

1. 충분한 웜업

우리가 운동을 할때,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충분한 운동 내지는 경기력을 기대하기 힘들고, 심지어는 부상까지 당할수 있듯이, 성악에서도 충분한 웜업이 있지 않으면, 좋은 소리를 내기 힘들고, 목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먼저, 기지개를 켜서, 몸의 긴장을 풀어 주는것을 권합니다.
다음, 목, 어깨 팔등을 돌려주고, 턱과 입술을 풀어줍니다.
합창을 하는경우, 상호간에 어깨를 주물러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다음, 호흡의 스타카토를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방법은, 개가 힘차게 달린다음, 혀를 내밀고 배를 출렁거리며 호흡을 몰아 쉬는것을 연상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짧게 끊어서 일정한 횟수를 정해두고, 배가 약간 아플정도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많이 하는것은 오히려 안좋을수도 있을것입니다.

2. 올바른 자세

성악에서 올바른 자세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단정함을 위함이 결코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좋은 발성(아니, 어쩌면 당연한 발성)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것이 올바른 자세입니다.

우리가 볼링이나 당구, 수영등을 할때, 자세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죠.
볼링을 두어번 쳐본 사람이, 점수가 160~170점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 힘으로, 직구로 던져서, 운 좋았을때 나오는 점수죠.
하 지만, 그 점수는, 옛말에도 있듯이, ‘봉사 문고리 잡는격’ 입니다.
즉, 다시는 그러한 점수가 좀체 나올수 없다는것이죠.
당 구나 수영도 좋은 자세가 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낼수 없고 실력도 향상되지 않습니다.

일단, 자세를 취할때는 당당한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성악가가 무대에 설때, 거만하게 느껴질만큼 꼿꼿하고 당당하게 서서 노래하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물론, 청중에 위축되지 않고, 자신만만한 연주를 하기 위함도 있을수 있지만, 좋은 호흡과 좋은 발성을 위함이죠.

우선, 몸의 긴장을 풀고, 다리를 어깨 너비 정도로 벌려서 안정된 자세를 취합니다. 그리고, 허리를 반듯이 세우고, 가슴을 펴고, 엉덩이 부분을 가볍게 당겨줍니다. 턱은 약간 당겨주고(이때,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눈은 크게뜨고 눈동자는 약간 위를 쳐다보는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 하시는데, 절대 주의할것은, 몸이 뻣뻣하게 굳어 있어서는 안됩니다. 몸 상태가 자연스러워야 소리도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습니다.

3. 호흡에 관하여

성악계의 원로이신 오현명 선생님은, "성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호흡, 두번째도 호흡, 세번째도 호흡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소리의 근원은 호흡입니다. 호흡은, 음을 길게 내기위해 강조하는것이 아니라, 소리를 ‘성악답게’ 내기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혹자는, 호흡과 소리의 관계를, "호흡은 힘차게 솟아 오르는 분수물이고, 소리는 그 분수물위에 가볍게 떠있는 풍선 정도여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소리는 후차적인 문제이고, 절대적으로 올바른 호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것이죠.

호 흡은, 자동차로 말하자면, 연료와 같은 것입니다.
연료가 부족한 차는 얼마 달리지도 못하고, 연료 펌프에 문제가 있으면, 힘도 못쓰지요. 그래서, 차가 힘도 없지만, 차 자체에도 좋지못한 결과를 빚게 됩니다.

호흡을 마셨으면 반드시 사용을 할줄 알아야 합니다.
돈을 많이 벌면 뭐하겠습니까? 돈을 장롱속 깊이 넣어놓고, "아이구! 배고파…"하는 사람이, 부자라고 할수 있겠습니까? 노래도 마찬가지입니다. 호흡을 마실땐, 열심히 돈을 벌듯이 충분히 마셔주고, 호흡을 사용할때는, 불필요한 호흡 낭비없이(즉, 엉뚱한데에 힘을 쓴다든지, 소리가 나오면서 허무하게 내뱉아 버린다든지…) 적재적소에 잘 사용해야 합니다.
돈을 지혜롭게 잘벌고 잘써야 진정한 부자이듯, 성악에서도, 호흡을 잘 활용해야 좋은 노래를 할수 있습니다.

호흡을 마실땐, 순간적으로 많은양을 마셔줍니다.
이 때, 가급적 코로 마시는것을 권합니다. 호흡은, 들어온 길을 따라 다시 나갈려고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소리가 호흡과 함께 실려져 나오기 때문에, 비강을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 코로 숨을 마실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호흡이 들어오는 순간, 아랫배의 단전쪽엔 긴장이 되어져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단전 부분을 안으로 당겨주면서, 중간부분과 윗쪽의배는 탄력좋은 고무공처럼 확장이 되어야 합니다. 배가 앞으로만 나올것이 아니라, 옆으로도, 심지어는 뒤로도 나올 정도로 확장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이때 횡격막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태리 사람들은, 호흡을 할때, 배가 활처럼 늘어나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배가 이렇게 나올때, 가슴은 절대 위로 올라가선 안됩니다.
물론, 처음 자세에서 가슴이 펴져있는 상태여서, 일부러 가슴을 더 낮출수는 없습니다만, 가슴이 위로 올라가선 안됩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자세는 처음 자세를 잘 유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세에서 호흡을 마셔서, 5~10초간 정지 하였다가, "스-"하는 소리를 내며, 일정하게, 아주 조금씩 길게 내는 훈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총을쏠때 필요한 힘은, 방아쇠를 당기는정도의 손가락 힘입니다.
쓸 데없이 온몸에 힘을 가득주고 눈에 핏대를 세우며 총을 쏠 필요는 없겠지요? 물론, 성악에서 필요한 힘이, 방아쇠를 당기는 정도의 손가락힘만 요하는것은 아닙니다만, 한가지 공통된점은, 필요한 곳에만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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